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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 불시착 외계인 보고서 출판사 : 마루비 < 차 례 >몬스터 몹 _ 김정민발현자들 _김혜영마라골드13길 _ 어윤정지구 불시착 외계인 보고서 _ 전성현스페이스- I _ 지슬영작가의 말 < 출판사 리뷰 >실력과 개성으로 다져진 5명의 젊은 작가들이 보여주는다채롭고 이색적인 SF 판타지 세계.그 희망과 슬픔이 교차하는 미래와 우주 공간이 펼쳐진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작품’ 선정작그동안 재미있고 유익한 어린이문학을 선보여 온 마루비 어린이문학 13번째 작품으로 새로운 구성의 SF 창작 동화집 《지구 불시착 외계인 보고서》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 개성 넘치는 작품 활동으로 저마다 두터운 독차층을 확보하고 있는 5명의 작가들에 의해 탄생한 《지구 불시착 외계인 보고서》는 우주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이야기 한 편 한 편마다 전혀 다른 소재와 주제를 담고 있어 지금껏 느끼지 못한 SF 문학의 재미는 물론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2022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작품’입니다. 「몬스터 몹」 “매일 좀 더 나은 세상,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이 행복한 세상, 차별과 혐오, 편견이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그 꿈이 꿈으로 날아가지 않게 거칠고 울퉁불퉁한 현실에 두 발을 딛습니다. 흔들리고 넘어지지만 괜찮습니다. 다시 일어날 거니까요.”- 김정민전염병과 사고, 그리고 환경오염을 피해 사람들은 ‘모든’ 이라고 불리는 가상세계에 자신과 똑같은 아바타를 만들어 현실 생활을 해나간다. 과연 그곳에선 가난과 부,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 없는 사회가 가능할까, 아바타가 만들어 가는 우리들의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그곳에 형처럼 느린 사람은 없었어.”형을 보면서도 모든누리에 느린 사람이 없다는 것에 대해, 왜 없는지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35쪽, 몬스터 몹「발현자들」“나는 늘 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어린 시절, 내 곁에는 힘없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돈이 없거나, 몸이 아프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요. 내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그들을 어떻게 도와줄까, 행복한 상상에 잠기곤 했지요.”- 김혜영21세기 전 세계를 휩쓴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최강의 백신이 만들어졌고 이 과정에서 인간의 평균 능력을 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유한 ‘발현자’가 태어나기 시작했다. 과연 이 발현자들은 지구를 구하고 ‘호머슈퍼파워’로 자리 잡을 것인가, 아니면 ‘빌런’으로 인류의 위협이 될 것인가. 나는 며칠 전에 다운받은 ‘발현자들’ 앱부터 켰다. 어제 하루 발현자로 등록한 사람은 두 명이 늘어 총 998명이 되었다.-63쪽 「마리골드 13길」“과학의 발달이 또 어떤 새로운 미래를 보여 줄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해지고 따뜻한 세상이 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어윤정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다. 그 재앙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고 과학자들은 이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죽은 자들의 영상, 사진, 목소리 등을 모아 홀로그램 인간을 만들어 낸다. “다음엔 노을 보러 오자. 여기 노을도 서해 바다처럼 예쁘대.”“응.”지오는 로제의 손을 잡으며 생각했다. 이 길을 로제와 함께 걸으면 다시 웃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어쩌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109쪽 「지구 불시착 외계인 보고서」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나비와 옹이는 지금 우리 집에 살고 있습니다. 늘 우리 가족을 관찰해요. 외계인들은 우리에게서 희망을 보았을까요?”- 전성현소행성 충돌을 앞둔 캐타비드 종족은 자신들의 행성을 떠나 우주선을 타고 떠돌다 캐타비드 행성과 흡사한 조건의 지구에 불시착한다. 그리고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지구에 사는 고양이 몸에 침투하여 지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여 우주선으로 전송한다. 과연 이들의 눈에 비친 지구인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지구인들한테 기대를 하는 건 무리다. 모두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한테는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가학적인 지구인들.(.....) 함께 살면서도 혼자인 것 같은 지구인들. 오히려 지구인들이 각기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 같다. -136쪽 「스페이스 –I」“언젠가 우리가 우주로 터전을 옮기는 날이 온다면, 그건 온전히 희망적인 선택 때문이기를 바랍니다. 어쩔 수 없이 지구 밖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우리 모두 멋진 어른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슬영여덟 살에 ‘스페이스 I’에 올라 잠을 자기 시작한 테오는 아홉 살에 눈을 뜬다. 우주선에는 영상 프로그램인 제이 외 인간이라곤 테오밖에 없다. 과연 테오가 떠나온 곳은 어떤 곳이었고 그곳에서 함께 있던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우주에 홀로 던져진 테오는 과연 인류를 구원할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될까. “제이,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됐을까? 나처럼 혼자 살아남은 아이들 말이야.”“우주 어디엔가,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거야. 스페이스-I와 함께.”-180쪽
말썽꾸러기 송아지 달이 출판사 : 도서출판 가문비 말썽꾸러기 송아지 달이의 천방지축 이야기 송아지 달이는 말썽꾸러기다. 남의 집 항아리를 뒷발로 걷어차 박살 내고, 모내기한 논에도 들어가 떡하니 서 있고, 밭을 아무렇게나 망가뜨린다. 어느 날 달이는 방문이 바람에 열리자 텔레비전이 켜져 있는 방으로 들어가 이불 위에 누워서 텔레비전을 본다. 그사이 바람이 불어 방문이 닫혔고, 송아지가 없어졌다는 아버지의 말에 현이와 강아지 나나가 온 동네로 달이를 찾아다닌다. 하지만 방에서 텔레비전을 보던 달이는 그만 까무룩 잠이 들어 버렸다. 한참 후, 일어나려고 할 때 달이는 그만 이불 위에 똥과 오줌을 싸고 만다. 이렇듯 한바탕 난리가 난 후에야 가족들은 달이가 방에 들어가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된다. 아버지의 호통에 달이는 외양간으로 줄행랑을 친다. 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도가 지나칠 정도로 말썽을 부리지만, 달이를 내쫓을 리 없다. 왜냐하면 달이는 소중한 가족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구시렁거리며 이불 빨래를 하겠지만, 어느새 까맣게 잊을 것이다.가족의 사랑을 받으면서 달이는 무럭무럭 자라 큰 소가 될 것이고 그때는 열심히 일해서 자신을 보살펴 준 가족들에게 보답할 것이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랑하며 사는 모습이 아주 익살스럽게 표현된 재미있는 그림동화이다.
아이스크림 공부책 출판사 : 초록개구리 ◌ 충분히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할머니표 아이스크림‘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 간식 아이스크림은 어느새 계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즐기는 간식이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산이도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산이는 동생 겨울이와 산골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갔다가, 입이 궁금해지자 ‘할머니표 아이스크림’을 떠올린다. 결국 할머니는 아이들과 함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시작한다. 산이 친구 단우도 함께다.할머니표 아이스크림은 특별하다. 아이스크림이 완성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운다. 여러 재료가 잘 섞이려면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데 뜨겁게 데우는 과정이 필요하고, 하루 정도 두세 시간마다 저어 주어야 하며, 달걀노른자와 설탕을 섞을 때는 할머니 혼자 젓기 힘드니 다 같이 해야 한다 같은 사실들 말이다. 이처럼 할머니표 아이스크림은 아이들의 눈과 귀와 입을 통해 더욱 특별해진다. 더 나아가 책을 읽는 어린이에게도 흔한 아이스크림을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게 만든다. ◌ 시원한 아이스크림 속 달콤한 지식! 더운 여름에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한입 먹는 건 즐겁지만, 공부하는 건 싫다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많을 것이다. 그런 어린이라면 《아이스크림 공부책》을 읽어 보자.아이스크림 속에는 신기한 지식들이 잔뜩 숨어 있다. 지금과 달리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아이스크림을 어떻게 만들어 먹었는지, 한 손으로도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콘은 언제 탄생했는지, 예전에는 왜 약국에서 아이스크림을 팔았는지, 녹은 아이스크림을 다시 얼려도 왜 부드러워지지 않는지 등. 아이스크림에 얽힌 여러 나라의 역사, 문화, 과학 지식들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 또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단계마다 따라 하기 쉽도록, 간단한 레시피와 그림을 함께 구성했다. 여러 재료를 준비하는 데부터 시작해 아이스크림 위에 산딸기 조림을 올려 담는 데까지, 할머니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이 아이들의 시선으로 담겨 있다. 《아이스크림 공부책》을 다 읽고 나면 소담하게 완성된 아이스크림에 몸도, 마음도 행복해질 수 있다. 어느덧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사라진 아이스크림처럼, 마지막 책장을 덮기 아쉬운 순간이 올 것이다. ◌ 어린이를 위한 먹거리 인문서 시리즈《아이스크림 공부책》은 초록개구리의 먹거리 인문서 <놀라운 한 그릇> 시리즈 셋째 권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선조들이 음식을 어떻게 만들어 먹었는지를 살피면 역사를 알 수 있고, 음식이 어떤 형태로 발전했는지를 보면 문화를 알 수 있다. 게다가 하나의 먹거리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역사, 문화가 얽혀 있다.<놀라운 한 그릇>은 주요 먹거리를 통해 역사, 문화를 두루 살피는 어린이 인문서 시리즈다. 이야기 속 주인공과 함께 먹거리를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맛있는 ‘음식’과 어려운 ‘공부’까지 함께 완성된다. 책에 제공되는 간단한 레시피로 음식을 실제로 만들면서 한 그릇에 담긴, 만든 이의 정성, 수고, 사랑도 자연스레 배울 수 있다. 떡볶이 속 영양 가득한 정보를 담은 첫째 권 《떡볶이 공부책》, 짜장면 속 추억 가득한 정보를 담은 둘째 권 《짜장면 공부책》에 이어 아이스크림 속 달콤한 지식을 담은 《아이스크림 공부책》까지. 자주 먹어 익숙하지만, 우리도 모르게 편견을 갖고 있던 음식들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 발바닥 곰 발바닥 출판사 : 도서출판 가문비 자연 그리고 가족과 친구에게 보내는 화해의 메시지 자연과 화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인간이 저지른 잘못을 돌이켜 반성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도시화되지 않은 시골을 고향으로 종종 떠올린다. 그것은 사람이 자연의 일부라는 세계관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20세기 중반 이후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자연은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이제야 사람들은 자연과 공존해야만 자신도 온전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의 일부 동화에서 주인공들은 소중한 자연과 진심으로 화해하기를 원한다.<내 발바닥 곰 발바닥>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위험에 처한 북극의 상황을 북극곰이 된 동욱이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북극에서 지내게 된 동욱이는 빙하가 녹는 바람에 자신을 구해 준 북극곰 포비 아줌마를 잃고 그 아들 밍키를 책임지지만 살 길이 막막하다.<쓰레기 특공대>는 함부로 쓰레기를 버렸다가 바닷속으로 끌려가 재판을 받게 된 태풍이의 이야기이다. 태풍이는 태평양의 쓰레기 섬을 치워야 하는 벌을 받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다. 현실로 돌아온 태풍이는 쓰레기 특공대를 조직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앞장선다.<은혜 도서관>은 휴대폰에 빠져 책을 읽지 않는 은혜를 위해 아빠가 묘목장에 도서관을 만들어주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이다. 은혜는 숲이 좋아 이제는 친구들도 도서관에 데려오고 싶어 한다. <하나새가 준 선물>은 텃밭 창고에 집을 짓고 알을 낳은 하나새를 통해 자연과 소통하게 된 윤주네 가족의 이야기이다. 공부밖에 모르는 윤주 엄마도 이제는 나무에 새집을 걸어 주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 한다. 어린이들은 때때로 아주 사소한 순간에 주체할 수 없는 아픔이나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대상은 대체로 가족이나 친구이다. 이 책의 일부 동화는 우리가 잘 몰랐던 오랜 아픔에 대해 다루면서 화해의 방안을 모색한다. <방귀 대왕과 천사>는 방귀 대장 진구와 할아버지를 돌보며 꿋꿋이 살아가는 1004호에 사는 소라의 이야기이다. 진구와 소라는 친구들에게 땅꼬마라고 놀림을 당하지만, 전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선다. <수채화 삼총사>는 오해로 생긴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더욱 굳건한 우정을 나누는 수빈이, 채빈이, 화림이의 이야기이다. 화장실에 화림이를 비난하는 낙서를 했다고 수빈이는 오해받지만, 오히려 화림이의 장애인 동생을 잘 챙겨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한다. <작아도 괜찮아>는 키가 작아 땅꼬마라고 놀림받는 은찬이가 외모의 콤플렉스에서 당당하게 벗어나는 이야기이다. 은찬이는 자기를 놀리는 준호가 당하는 것을 보자 휴대폰에서 경찰 사이렌 소리를 찾아 틀어 깡패들을 쫓아 버린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가슴에도 조그마한 창문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화해의 열쇠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창문을 열면 우리는 상처를 주고받았던 자연 그리고 가족, 친구와 화해할 수 있다. 일곱 편의 동화는 모두 동화적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차례 내 발바닥 곰 발바닥 쓰레기 특공대 은혜 도서관 하나새가 준 선물방귀 대왕과 천사수채화 삼총사 작아도 괜찮아
고양이가 필요해 출판사 : 소원나무 [출간 의도] 소원어린이책 18권. 《고양이가 필요해》는 우리가 쉽게 접하지만,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저작물’과 ‘저작권’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국내창작동화이다. 《바꿔!》로 일찍이 어린이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고 밀도 있게 써 내려간 박상기 작가의 신작이다. 주인공 ‘유나’가 다른 사람의 고양이 사진을 도용해 자신의 고양이인 척 행세하는 모습을 통해 저작권과 도덕성은 함께 봐야 할 중요한 가치임을 말한다. 고양이 이야기에 표절, 오마주 주제를 녹여 보다 쉬운 저작권의 세계를 보여 주고, 동화를 읽은 어린이는 누군가가 만든 저작물에도 권리가 있으며 그것을 함부로 이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다. [줄거리] 나는 사진을 표절한 걸까, 그 사람의 삶을 표절한 걸까?초등학교 4학년이 된 유나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있다. 바로 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이다. 심심한 나날을 보내던 유나의 유일한 낙이자 관심사는 바로 ‘고양이’! 고양이 영상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유나의 일과이다. 유나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만큼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는데, 맞벌이하는 부모님에게 고양이는 돌보기 어려운 존재일 뿐이다. 그렇게 고양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양이 영상과 사진으로 해소하던 중 한 고양이 모습이 눈에 띈다. 새까만 얼굴과 발, 옅은 황갈색 털을 가진 샴고양이 ‘쿠키’의 모습에 반한 유나는 ‘허락 없이 퍼가지 말라.’는 문구를 무시하고 사진을 캡처해 자신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으로 올린다. 다음 날, 유나의 고양이 사진을 보고 같은 반 친구 ‘은빈’이에게서 연락이 온다. 인싸 무리 ‘캣 패밀리’를 만든 장본인인 은빈이는 반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들끼리 무리를 만들었는데, 유나도 쿠키를 통해 그 무리에 들어가게 된다. 다른 사람의 고양이 사진을 올려 캣 패밀리가 된 유나는 점점 사랑하던 고양이를 이용해 친구들과 친해질 궁리만을 하게 되고, 급기야 거짓말이 탄로 날까 봐 고양이 주인인 ‘혜연’을 찾아가기로 마음먹는데⋯⋯. 과연 유나는 잘못을 뉘우치고, 고양이와 친구들을 떳떳하게 만날 수 있을까? [목차]고양이가 필요해 … 7캣 패밀리 … 19포스터 대회 … 30 은빈이네 … 40함께 찍은 사진 … 50비밀 댓글 … 60혜연 언니 … 70표절 소동 … 85 진실 … 99하루하루 … 113허락 … 122하늘이 … 134 작가의 말 … 152 [책 속에서]고양이, 고양이, 고양이.오늘은 밤새도록 고양이 만나는 꿈이나 실컷 꾸면 좋겠어.- <고양이가 필요해> 17쪽에서 조금 찔리긴 했지만 아무렴 어때? 조만간 쿠키랑 꼭 닮은 고양이를 입양해서 키우면 되잖아.그때까지 조금만 주인 행세를 하지 뭐.-<캣 패밀리> 26쪽에서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제일 깔끔한 건, 모든 사실을 솔직히 털어놓는 거야.지금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나는 미처 대답하지 못했어. 내 표정을 읽은 언니가 픽 웃었어.“너, 그러기엔 무섭구나?”- <혜연 언니> 80쪽에서 “글, 그림, 노래, 사진 그 어떤 것이든몰래 훔쳐 와서 자기 것처럼 행세하면 표절이에요.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표절 소동> 96쪽에서 나도 표절한 걸까. 내 것처럼 행세했으니 나도 나쁜 짓을 한 걸까.그렇다면 나는 혜연 언니의 사진을 표절한 걸까,삶을 표절한 걸까.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졌어. 표절 소동> 97쪽에서 [추천사]_이영경(도천초등학교 사서) 오늘날 우리는 하루 종일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힘과 정보에 대한 권리와 가치를 존중하는 태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요. 《고양이가 필요해》는 고양이를 너무나 기르고 싶은 유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유나는 우연히 고양이의 일상을 담은 한 블로그의 고양이 사진을 프로필에 올린 이후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허락 없이 고양이 사진을 마음대로 활용하면서 거짓이 늘어나고, 그로 인한 마음속 짐 때문에 결국 친구들에게 진실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책을 읽은 후 어린이들은 누군가의 글과 그림, 사진 정보를 쉽게 접하고 이용하는 것에는 반드시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쉽게 접근한 정보들은 누군가에게는 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한 결과물이란 사실, 그리고 남의 것을 허락 없이 내 것인 양 이용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빼앗는 행위와 같음도 알게 됩니다.앞으로 수많은 정보와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 어린이들이 정보에 대한 권리와 책임감이 왜 중요한지 스스로 질문해 보고,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의식을 유나의 이야기로 찾아보길 바랍니다. _박윤석(한국저작권위원회 책임연구원)언제든지 사진을 찍고 캡처할 수 있는 휴대폰이 우리의 일상 속에 녹아들게 되면서 남의 것을 복제하는 것은 매우 쉽고 단순한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고양이가 필요해》 속 주인공 유나도 휴대폰 버튼 하나로 다른 사람의 고양이 사진을 자신의 사진으로 만들지요. 그 사실조차 어린 유나에게는 마음의 짐이 되었지만 말입니다.《고양이가 필요해》 속 사건을 겪으며 우리는 조금씩 표절과 오마주의 차이를 알게 됩니다. 유나의 작품은 고흐의 작품을 공개적으로 따라 한 ‘오마주’가 될 수 있지만, 도영이의 작품은 남의 것을 몰래 이용해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만든 ‘표절’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죠. 여기서 우리는 다른 사람이 노력해 만들어 놓은 창작물을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면 안 되고, 이는 남의 것을 훔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반대로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자기 것이라고 속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이용하는 행위는 훔치는 행위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은 어린이 독자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창작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창작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필요해》는 무심코 휴대폰으로 다른 사람의 것을 복제하는 상황의 위험성을 어린이에게 인지시키고, 저작권의 필요성을 알려 줍니다. [책 소개]사소한 거짓말로 바꾼 일상이 사실 내 것이 아니라면!고양이 집사를 꿈꾸는 유나의 아슬아슬 성장 동화!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귀여운 고양이가 보인다. 사랑스러운 모습에 절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지만, ‘유나’는 고양이를 키우지 못한다. 그래서 유나는 다른 사람의 고양이 사진과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혜연의 고양이 사진을 도용해 캣 패밀리 친구들과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유나는 계속해서 난관에 부딪힌다. 친구들이 이번에는 고양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메신저 프로필에 올리자고 한 것이다. 이전처럼 고양이 사진을 캡처해 올리는 게 불가능해진 유나는 혜연을 직접 만나러 가고, 그곳에서 혜연이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 노력한 모습들을 알게 된다. 고양이는 혜연에게 가족 그 이상이었고, 유나는 그런 애정이 담긴 사진을 도용한 것이다. 하지만 혜연은 ‘사진을 퍼가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무시하고 사진을 캡처한 유나를 꾸짖지 않는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유나에게는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할 기회와 용기가 있기 때문이다.‘다른 사람의 것을 자신의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이 간결한 문장은 《고양이가 필요해》를 관통하는 중요한 말이다. 유나는 처음 고양이 ‘쿠키’의 사진을 캡처해 도용한 뒤, 친구들과의 꿈같은 생활에 젖어 점점 거짓말을 하게 된다. 결국 그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이 유나의 마음을 괴롭게 했다. 사진을 도용당한 혜연과 진실을 몰랐던 캣 패밀리보다 사진을 도용해 거짓말을 한 유나 스스로가 더 괴로웠던 것이다. 박상기 작가는 ‘표절’이란 결국 자존감의 문제임을, 그리고 자신을 옥죄는 일임을, 순간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를 망치는 길임을 말한다. 다른 사람의 삶을 담은 결과물을 내 것처럼 사용하면 정말 행복해질까?그렇게 해서 인정받는 기쁨이 과연 오래갈까? 결국 표절이란 순간의 달콤함을 위해 자신의 자존감을 망가뜨리는 행위가 아닐까.-박상기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사진을 표절한 걸까, 삶을 표절한 걸까?표절과 오마주, 그 경계에서 바라본 지켜야 할 가치!학교에서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대회’가 시작된다. 상품으로 문화상품권을 준다는 말에 아이들은 눈에 빛을 내고, 그림을 잘 그리는 유나는 평소 존경하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참고해 그린다. 대망의 포스터 그리기 대회 수상자를 발표하는 날! 금상을 같은 반의 도영이가, 은상을 유나가 수상하게 된다. 수상 이후 유나네 반에서는 친구들이 축하 소리로 가득 찬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못한다. 도영이가 다른 사람의 포스터를 표절해 수상한 게 들통나면서 금상 수상이 취소된 것이다. 그때 선생님의 말이 유나의 가슴에 콕 박힌다. “글, 그림, 노래, 사진 그 어떤 것이든 몰래 훔쳐 와서 자기 것처럼 행세하면 표절이에요.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본문 중에서 선생님은 도영이의 잘못을 꼬집으며 ‘표절’과 ‘오마주’의 차이를 알려 준다. 표절은 ‘몰래 훔쳐 쓰는 것.’ 오마주는 ‘드러내며 모방하는 것.’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두 단어를 보고 아이들은 점차 저작권의 가치를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선생님의 말을 듣고 유나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누군가의 사진을 훔쳐 자기 것이라고 행세하는 게 표절이라면, 그렇다면 자신은 사진을 훔친 것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까지도 훔친 것이 아닐까. 《고양이가 필요해》에서는 저작권의 소중함뿐 아니라 저작자의 노력이 들어간 창작물을 표절하는 행위가 누군가의 ‘삶’을 표절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 누군가가 정성 들여 만들어 낸 창작물은 ‘그냥 작품’이 아닌 ‘노력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유나는 사진을 훔쳐 누군가의 인생을 흉내 내려 했다. 그렇게 이룬 결과는 내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니만큼 표절과 오마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창작자의 권리 역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을
꼭두야, 배웅길 가자 출판사 : 가문비 가엾게 죽은 어린 영혼들을 인도하고 위로해 준 꼭두들의 이야기 상여란 시신을 여럿이 메어 운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구로 우리나라 전통 장례 때 사용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상여를 마을의 외진 곳이나 언덕 중턱에 집을 짓고 그 안에 보관했는데, 이를 곳집 혹은 상엿집이라 부른다. 상여는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을 한 꼭두들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기독교나 이슬람교 같은 서양의 종교에서 말하는 천사와 같은 존재들이다. 즉 꼭두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과 보통 저세상이라고 말하는 초월적 세상을 연결하는 존재로서 통한다. 상여에 장식된 꼭두들은 네 가지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첫째, 저승으로 가는 망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하는 일, 둘째, 망자에게 달려드는 나쁜 기운을 물리쳐 주는 일, 셋째, 망자에게 필요한 허드렛일을 해결해 주는 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망자를 달래주고 즐겁게 해 주는 일이다. 이 책에서 백호영감, 방상시, 방글동자, 연화부인, 거꿀잽이는 바로 그와 같은 일을 하는 꼭두이다. 다섯 꼭두가 저승으로 가는 윤이를 배웅해 주러 곳집을 떠났다. 그런데 길에서 만난 윤이는 어둡고 찬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울고만 있다. 연화부인은 우선 윤이를 안아서 몸을 녹여 주고 백호영감은 밥상을 차려 준다. 그러고 나서 저승길로 떠나려 하는데 윤이가 완강하게 거부하면서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 아느냐’고 외친다. 그러자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고 윤이는 그대로 쓰러져 온몸이 굳어 버린다. 꼭두들이 아무리 주물러도 소용이 없다. 꼭두들은 윤이를 어떻게 저승까지 데려다줄 수 있을까?윤이는 아동학대로 목숨을 잃은 어린 소녀이다. 그러므로 먼저 그 영혼을 달래 주어야 하고, 윤이 스스로도 자신은 물론 주변 인연들과도 화해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의 모든 상처를 말끔히 씻어야 비로소 저승에 갈 수 있는 것이다. 꼭두들은 윤이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도와준다. 『꼭두야 배웅길 가자』는 우리나라 전통 장례 문화인 꼭두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인 아동학대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10여 년간 아동학대에 의한 사망사건이 200건이 넘는다고 한다. 아동학대 건수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기분 나쁜 뉴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아동학대의 가해자가 부모나 가까운 가족인 경우가 많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외면하고 싶겠지만, 아동학대 사건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몸에 난 상처는 드러내야 치유되듯, 우리 사회의 아픈 상처인 아동학대 문제 역시 우리가 외면하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은 우리 전통 의례 중에서도 조상들이 가장 정성을 다했던 장례 문화의 소중한 가치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조상들은 사람이 죽으면 저승으로 간다고 믿었고, 언젠가는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죽은 사람이 저승으로 가는 길을 소홀히 여길 수 없었다. 그리하여 망자가 편안하게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나무를 깎아 ‘꼭두’를 만들고 그 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것이다. 전통 장례를 통 보기가 힘든 요즈음,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 문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 되면 좋겠다. 또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끔찍한 상처인 아동학대 문제가 다시는 뉴스에 보도되지 않는 날이 오길 바란다.
아빠는 보안관 출판사 : 가문비 우리 시대의 ‘진짜 영웅’은 누구일까?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을 흔히 영웅이라고 부른다. 난세의 영웅, 슈퍼영웅, 전쟁영웅, 마라톤영웅, 게임영웅 등 각 분야에서 공적이 뛰어난 사람에게 ‘영웅’이라는 칭호를 붙여 주고 그를 우러러본다. 그런데 민혁이는 아빠를 ‘진짜 영웅’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부른 건 아니다. 오히려 민혁이는 아빠를 부끄러워했다.재호는 자기 아빠가 학생주임 선생님이라며 꽤 잘난 척을 하는데, 민혁이는 아빠가 보안관으로 학교에 취직해서 영 못마땅하다. 보안관인 아빠는 교문에 서서 아이들을 맞이하거나 운동장을 청소한다. 민혁이는 아빠가 혹 자기를 아는 척이라도 할까 봐 늘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어느 날 민혁이는 학교 가는 길에 학교 짱을 만난다. 학교 짱은 ‘자기에게 간섭 말라고 아빠에게 전하라’며 협박하더니 돌아서서 갔다. 민혁이는 진땀이 났다. 민혁이는 점심을 먹고 운동장에 나갔다가 싸움을 말리는 아빠에게 대드는 학교 짱을 본다. 재호는 학교 짱 뒤에 중학생 일진이 있는데, 선생님들도 그들을 어떻게 하지 못한다고 말해 준다. 재호는 민혁이 아빠가 운동장 청소하는 것을 보더니, 보안관이 뭐라고 순찰까지 한다며 비아냥거린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하굣길 안전 지킴이 순찰을 하다가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생긴다. 아빠는 학교 짱이 중학생들한테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 해결해 주려다 다친 것이었다. 그런데도 민혁이는 학교 짱을 지켜 준 사람이 아빠라는 것이 알려지면 놀림당할까 봐 불안해한다.민혁이는 그런 아빠가 ‘진짜 영웅’임을 어떻게 알게 되는 것일까? 게다가 민혁이는 학교 짱과 친형제처럼 지내게 되고, 아이들의 부러움도 사게 된다는데…….부모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자식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알고 보면 부모님이 이 시대의 ‘진짜 영웅’이다. 그들은 내일의 주인공인 우리를 키워내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진짜 영웅’이 없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영웅보다 더 뛰어난 ‘진짜 영웅’은 세상이 질서 있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된다면 어린이들도 ‘진짜 영웅’이 될 수 있다. 차례하필이면 못 말리는 참견쟁이 전학 가고 싶은 날 진짜 영웅 아빠의 휘파람
뒤집으면 출판사 : 소원나무 [기획 의도]소원걸음마그림책 02권. 《뒤집으면》은 호기심 많은 아기와 뒤를 돌아보면 언제나 곁에 있는 엄마의 따스한 친밀감이 담긴 영유아 그림책입니다. 새하얀 구름 뒤에는 따뜻한 해님이 있고, 풀밭의 이파리 뒤에는 잠자는 애벌레가 있고, 아기 뒤에는 언제나 다정한 눈길로 엄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기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눈에 보이는 세상 뒤에 숨은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줄거리]“쓱- 뒤집으면 뭐가 보일까?”엄마와 소풍을 나온 아기는 궁금한 게 많아요. 구름 뒤에 있는 해님도, 이파리 뒤에 있는 애벌레도 모두 신기해요. 아기는 문득 궁금해졌어요! 아기 뒤에는 과연 뭐가 있을까요? 쓱- 뒤집으면 보이는 소중한 사람을 찾아보세요. [책 소개]쓱- 뒤집으면 보이는 따뜻한 세상!모든 것이 낯선 우리 아이에게 행복한 만남을 선물하세요!볕이 좋은 날, 아기는 엄마와 함께 공원으로 소풍을 왔어요. 집 밖 세상은 아기에게 새롭기만 해요. 하늘에 떠 있는 흰 구름도, 초록빛 이파리도, 푸르른 개울도 보았지요. 그런데 이상해요. 하늘에 있던 구름이 움직이더니 해님이 쓱- 나타나고, 이파리를 들춰 보니 애벌레가 쓱- 나타나고, 개울에 있던 돌멩이를 들춰 보니 송사리와 붉은 가재가 쓱- 나타나는 게 아니겠어요? 세상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에요. 낯설고 외로워 보여도 속을 쓱- 뒤집으면 따뜻한 마음을 지닌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주위를 둘러보던 아기는 문득 엄마가 보이지 않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기는 엄마가 없어져도 울지 않아요. 몸을 쓱- 뒤집으면 엄마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뒤집으면》은 아기에게 자연의 행복한 만남과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선물합니다. 뒤집으면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의 세계!뒤집기로 만나는 엄마의 따뜻한 품!《뒤집으면》에는 아기가 만나게 될 아름다운 자연의 세계가 펼쳐져요. ‘쓱- 뒤집으면’ 하고 말한 뒤 책장을 넘기면 금세 신기하고 상상력이 넘치는 세상을 만날 수 있거든요. 구름처럼 쓱-, 이파리처럼 쓱-, 돌멩이처럼 쓱-, 그리고 내 몸도 쓱- 뒤집으면 다정한 엄마의 얼굴이 보일 거예요.아기들에게 ‘뒤집기’란 마냥 어려우면서도 살면서 처음 맞이하는 도전의 시작이기도 해요. 결국 뒤집기란 낯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아기의 첫 발돋움이죠. 뒤집기라는 성장 과정을 통해 아기는 새로운 세상을 만날 준비를 하게 된답니다. 그림책을 뒤집어 곳곳에 숨은 다정한 친구들을 만나 보세요! 낯선 모든 것에서 따스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뒤집을수록 즐거운 세상을 따뜻하게 그려 낸 그림책!《뒤집으면》은 《아이스크림 걸음!》, 《고양이 찻집》의 ‘박종진’ 글 작가와 《수달 씨, 작가 되다》의 ‘김소라’ 그림 작가가 만나 아기와 엄마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주위의 다정한 동식물 친구들을 그려 냈어요. 특히 아이의 시선을 따라 그려 낸 뒤집으면 보이는 세상은 보이지 않는 낯설고, 두려운 마음을 가진 아기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두 작가가 선보이는 ‘뒤집을수록 즐거운 세상’ 속으로 퐁당 빠져 보아요!
일주일 왕따 출판사 : 마루비 단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만으로 반 아이들 중 한 명을 골라 일주일 동안 왕따를 시키는 놀이가 시작되었다.왕따가 되고서야 알게 된 친구의 외로움과 서러움.“나쁜 짓은 같이하지 마!”왕따를 멈추기 위해 용기와 결단을 내는아이들의 흥미진진하면서도 정의로운 이야기! 『일주일 회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최은영 작가가 또 다른 ‘일주일’ 시리즈로 찾아왔다. 『일주일 회장』이 ‘리더’의 가치를 일깨워 준 작품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듣기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지는 학교 내에서의 ‘왕따’를 다루고 있다.단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일주일 동안 왕따를 시키는 위험하면서도 비겁한 놀이를 통해 변해 가는 우정과 부끄러움, 회피, 공포 그리고 좌절 등의 다양한 감정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무엇이 정의롭고 현명한 행동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또한 물 흐르듯 흘러가는 이야기의 자연스러운 전개와 갈등의 증폭과 통쾌한 결말은 흥미와 교훈이라는 두 가지 명제를 꽉 채운, 동화로서 모범적 답안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너도 왕따 당하고 싶어?”무리에 끼기 위해 친구의 왕따를 외면하다. 주인공 주환이는 휴대전화로 게임을 할 때가 제일 신난다. 하지만 주환의 절친인 건우는 휴대전화가 없어 이 재미있는 게임을 함께할 수 없다. 그런 주환이에게 훈서가 이끄는 무리들로부터 같은 팀이 되어 매일 함께 게임을 하자는 제안을 받게 되고, 주환이는 훈서와 아이들이 아무 이유 없이 건우를 왕따를 시키는 걸 알면서도 결국 건우의 무리들과 한 팀이 된다. “너희들 뭐 해?”건우가 끼어드는데, 훈서와 재민이가 건우를 가로막았다. 그러고는 내 등을 떠밀며 전설의 계주 이야기를 꺼냈다. 나는 건우를 챙길 수 없었다. - 본문 25쪽 건우에 대한 훈서의 왕따 놀이는 갈수록 비겁하고 심해지지만 주환이는 게임을 포기하지 못하고 결국 훈서와 아이들을 따라 건우를 왕따 시키는 놀이에 가담한다. 건우가 휴대전화만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라며 핑계 아닌 핑계를 둘러 대면서. “엄마는 내가 왕따를 당하면 좋겠어요?”비겁한 자기 합리화와 회피 건우의 엄마로부터 건우가 학교생활에 힘들어한다는 애기를 들은 엄마는 우연히 주환의 휴대전화를 보다가 건우가 왕따를 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주환이는 건우의 왕따에 대해 억울하다며 끝까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한다.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며 만일 누구라도 다 그랬을 거라는 식의 자기 합리화를 내세우며 친구의 고통을 외면하고 모른 척한 부끄러움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주환이는 그런 마음을 들켜 버린 엄마에게 오히려 그 화살을 던진다. “우리 반에서 휴대전화 없는 애는 건우뿐이고, 나머지 아이들 중에 절반 이상은 훈서랑 친해요. 그런데 내가 건우 편을 들면 나도 왕따가 될 거라고요. 엄마는 내가 왕따를 당하면 좋겠어요?” -본문 66쪽 다음 주 왕따는 너야!왕따로 지내고서야 느껴지는 뒤늦은 후회 타인의 고통을 모른 척해 버리는 행위가 정말로 무서운 건 그 고통의 다음 순서가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부정과 비리를 덮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냥 외면해 버리면 끝날 줄 알았던 한 사람의 고통이 또 다른 사람으로 이어지다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주환이도 건우에 대한 미안함이 없지 않았지만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친구들과 문제없이 잘 지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훈서는 다음 왕따 놀이로 주환이를 지목하고 주환이는 건우가 당한 그대로 왕따를 당하고서야 비로소 건우의 고통을 실감하게 된다. “훈서가 건우를 따돌리자고 해도, 너는 안 그럴 줄 알았어. 너는 어려서부터 건우랑 친했잖아.”형민이 말에 나는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건우가 너한테 많이 서운해했어.”한마디를 툭 던지고 형민이는 등을 돌렸다. 나는 멀어지는 형민이를 바라보며 건우를 생각했다. -본문 106쪽 나쁜 짓은 같이하지 마구경만 해도 나쁜 짓에 힘을 주게 된다. 주환이는 자신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불같이 화를 내는 건우를 보며 그동안의 외로움과 서러움이 순식간에 풀리듯 위로를 받는다. 단번에 왕따를 멈추게 하는 행동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건 나도 너와 같다는 이해와 공감, 그리고 위로이다. 나쁜 짓은 그 짓을 함께할 무리를 만나면 점점 더 힘이 세지고 대담해져 비겁해지기 마련이다. 반대로 나쁜 짓에 어울리지 않고 작은 힘이라도 함께 연대할 때 그 힘 역시 만만하지 않은 힘을 발휘한다. 그러한 점을 작가는 이야기 속에서 건우를 통해 이렇게 들려주고 있다. “나쁜 짓은 같이하지 마.”건우의 말이 가슴을 쿵 내리쳤다. 지금까지 아닌 척 모르는 척 숨겨 놓았던 것을 건우에게 들킨 것만 같았다. 나는 길게 한숨을 뱉었다. 그리고 건우를 빤히 쳐다보며 진심을 담아 말했다.“미안해.”건우가 나를 보고 싱긋 웃었다. -본문 122쪽 마침내 주환이는 용기를 내 친구들에게 그동안 훈서가 저지른 일을 공개하고 훈서에게도 이제 더 이상 나쁜 짓을 함께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단톡방을 나오는 걸로 이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은 친구들의 주변에는 훈서와 같은 친구가 없기를 바라요. 그리고 주환이처럼 친구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머뭇거리며 구경만 하는 친구도 되지 않기를 바라요. 구경만 하는 것도 결국은 나쁜 행동을 하는 데 힘을 보태어 주는 꼴이 되니까요.” - ‘작가의 말’ 중에서 모쪼록 어린이 독자 모두가 잘못된 행동을 보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씩씩하고 정의로운 사람으로 성장해 가기를 바라며 아울러 이 책이 여러분의 성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2살, 특별한 인생 출판사 : 가문비 특별한 인생을 살게 된 12살 아이들의 이야기 아이들이 꿈을 꾸고 공상을 즐거워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환상의 힘을 빌리면 그들이 겪는 심리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심리적 갈등을 겪을 때마다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 현실 속에서는 구할 수 없는 특별한 힘을 얻어서 나온다. 그러고는 상상력의 힘을 빌려 어떤 특정한 모양으로 그것을 바꾸어 놓는다. 우리는 그것을 판타지라고 부른다. 하지만 판타지가 개인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C.G.융은, 무의식 중에는 개인이 체험하고 억압한 것 외에, 종족집단이 오랫동안 체험한 것이 누적되어 공유하게 된 무의식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전자를 개인적 무의식, 후자를 집단적 무의식이라고 하였다. 어린이들이 다른 나라의 원시 이야기를 공감하며 즐거워하는 것은 바로 그 연유 때문이다. 판타지 소설 작가가 되는 게 꿈인 서연은 5학년 새 학기 날 4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유나와 한 반이 되고 혜진이라는 친구도 사귀게 되어 즐겁다. 그런데 김서준과 김민성이라는 전학생이 ‘너 때문에 이곳에 오게 되었다’라느니, ‘지팡이는 어찌어찌해서 가져오긴 했다’라느니 ‘2학년은 중요한 시기인데 빠지게 되어 걱정이다’라느니 등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깊은 의구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민성은 서연에게 자신들은 그저 책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며 둘러댄다. 그러던 어느 날, 서준의 필통 속에서 조그만 지팡이를 보게 되고, 민성과 서준이 주차장에서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자 서연은 두려움을 느낀다. 게다가 새로 전학 온 혜원은 서연이 민성과 서준을 좋아한다면서 반 아이들을 회유해 왕따시키는데……. 민성과 서준은 정말로 다른 세계에서 온 아이들일까? 혜원은 또 왜 지나치게 민성과 서준에게 집착하는 것일까? 이 이야기에서는 현실과 판타지의 세계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낯선 듯 보이지만, 매우 명료하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것은 그들이 겪는 감정의 혼란이 나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 보면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사건들이 마치 우주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처럼 느껴진다.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길을 안내해 줄 길잡이별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고는 함께 공상의 세계로 들어가 힘과 용기를 구해서 돌아오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 출판사 : 초록개구리 어른들은 몰라요, 우리도 다 안다는 걸!서울 경리단길 이름을 딴 ‘망리단길’, 경주 ‘황리단길’, 수원 ‘행리단길’은 늘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사진 찍기 좋은곳, 맛집이 많은 곳, 나들이하기 좋은 곳으로 이름나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러가기 좋은 곳이 살기 좋은 곳은 아닐 터, 조용하던 동네가 이른바 ‘뜨는 거리’가 되는 동안 누군가는 정든 고향을떠나야만 했을 것이다.《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는 질문을 던진다. 동네를 재개발한다는 건 무슨 뜻일까? 다른 동네로 이사하는 것이왜 안 좋은 일일까? 책 속의 아이들은 스스로 답을 찾아낸다. 어른들이 끝내 아이들에게 감추고 싶어 하는 것,부동산과 재개발. 그 어렵고도 속된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태어나 자라 지금껏 가장친한 친구들과 뛰놀았고,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웠고, 수없이 숨바꼭질한 추억이 있는 동네를 억지로 떠나는 게 어떤기분인지 아이들도 알기 때문이다.우리 동네를 접수하겠다고?《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는 오래된 동네가 재개발되거나 상권이 되살아나면서, 원래 살던 사람들이 내몰리게 되는현상인 젠트리피케이션을 주제로 한 동화다. 주인공 웨스는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하는 나이다.한창 멋 부리며 친구들과 어울려 다닐 때다. 그 또래가 흔히 그렇듯 사회 문제도 관심이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동네일에 발 벗고 나서는 엄마를 두었다는 것뿐이다. 그래서 생일날에도 엄마 손에 이끌려 시위에 나서게 된다.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조차 부끄러워하는 웨스에게 시위라니. 사실 웨스는 맨 뒤에 대충 서 있다 올 생각이었다.그런데 그곳은 웨스와 가장 친한 동네 형이 살던 곳이 아닌가. 형은 살던 아파트에서 쫓겨나 모텔에서 임시로 살고있고, 아직 남은 사람들을 위해 시위를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든 재개발을 막으려고.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동산 개발 회사는 웨스네 집과 동네에도 찾아온다. 많은 돈을 받고 이사하고 싶어 하는사람들, 동네를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로 나뉘어 어른들은 물론이고 아이들까지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 지금껏웨스는 사회 문제는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 회사가 올해 말까지 웨스네 동네를접수하겠다고 하자, 누구에게나 언제든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내 힘으로 무언가를 해 보겠다는 선명한 마음퍼즐 맞추는 재주가 뛰어난 웨스는 생각한다. 모든 조각이 정확하고 완벽하게 들어맞는 퍼즐처럼, 친구들이 힘을합친다면 동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발음조차 낯선 젠트리피케이션은 풀기 어려운 수학 문제처럼느껴지지만, 친구들과 똘똘 뭉친다면 동네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동네를 지키고 이사하지 않을 방법을 찾는 사이, 웨스는 달라진 자신도 발견한다. 귀찮게만 여겼던 사회 문제에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알게 되고, 그동안 외면했던 친구의 아픔을 돌아보게 되고, 이웃의 웃음소리가 얼마나소중한지 알게 된다. 예전에는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조차 벌벌 떨었지만, 이제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발표를 멈출 수 없을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웨스의 목소리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주제를유쾌하게 풀어낸다.웨스는 결국 동네가 달라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변화의 물결을 동네 사람들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이끄는것은 가능했다. 그 과정에서 웨스가 보여 준 끈기와 용기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아이들 시선에서 본 사회 정의는어쩌면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해 내 힘으로 무언가를 해 보겠다는 아주 선명한 마음일지도 모른다.스스로 찾는 세상과의 연결 고리아이들의 사회 참여는 어렵고 먼일이 아니다. 이웃의 역사와 추억이 서린 동네를 지키려고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웨스처럼, 아이들이 스스로 세상과의 연결 고리를 발견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책 속에 담긴 웨스의 시간은 기나긴 웨스의 일생 중 일부분일 뿐이다. 고등학생이 된 웨스는 이제 더는 엄마의 시위에 따라나서지 않을지도, 비디오게임은 시시하다며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느 여름, 푹푹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다섯 친구와 팔짱을 끼고 동네를 지키려 했던 기억은 아주 오래도록 웨스에게 남아 있을 것이다. 그 기억은 먼 훗날 대학 입시에서 미끄러진 웨스를 위로할지도 모르고, 첫 직장 상사에게 몹시 크게 혼이 난 웨스를 토닥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한 번 스스로 성취한 경험이 있는 아이의 마음에는 근육이 생긴다. 마음의 근육은 없어지지 않고 몸과 함께 자라서, 어른이 된 웨스를 지켜줄 것이다. 웨스네 동네 이야기는 이 책에서 끝나지만, 이 책이 진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에서 다시 피어날 것이다. “여러분도 저처럼 마음의 근육을 만들 수 있어요. 얼마든지요!”라고 말하는 웨스의 목소리가 분명, 어린이 독자들에게 가닿을 테니까.책을 덮고 다시 피어나는 이야기마치 실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책은 미국 아동 문학계가 주목하는 신인 작가 크리스털 D. 자일스의 첫 작품이다. 작가는 뉴욕 할렘을 찾았을 때를 잊을 수 없었다. 개성 있는 흑인 문화와 역사를 도시 밖으로 몰아내는 젠트리피케이션이 할렘은 물론이고 작가가 사는 동네에도 일어나고 있다는 슬픈 깨달음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책을 쓰는 동기가 된다. 이 책의 인물, 사건, 배경 등은 허구지만, 젠트리피케이션이 언제든 우리가 사는 동네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만큼은 자명한 일이다. 이름난 거리가 되면 자본가들이 모여들고, 이는 곧 임대료 상승을 불러온다. 그곳에 살던 주민들은 큰돈을 받고 집을 팔거나, 치솟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떠난다. 쫓겨나는 사람들 쪽에서 보면 동네가 유명해지는 것은 좋지 않은 일 같아 보인다. 하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이나 새로 그 동네에 정착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일이 아닐까? 젠트리피케이션이 과연 나쁘기만 한 것일까? 그 답을 어린이 독자들이 스스로 찾을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아이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자본주의 속도에 휩쓸리기보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이 책을 건네주시기를. 어린이의 사회 참여나 시민 의식을 주제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은 선생님들과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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