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생태 관찰’시리즈
(햇살과나무꾼 글ㆍ김정선 외 그림ㆍ시공주니어 펴냄)

자연 생태계는 물ㆍ토양ㆍ대기 등의 무기환경과 동식물 등의 생명체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서로 끊임없이 물질순환을 하고 있다. 이 생태계가 최근 들어 더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팬데믹은 일상이 되었고, 대규모 산불과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그로 인해 야생생물 개체수가 빠르게 줄고 있는 것. 생물이 사라지면 인간은 행복할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인간은 다양한 생물과 어울려 살아야만 존재할 수 있다. 최근 나온 ‘슬기로운 생태 관찰’시리즈를 통해 생태계의 진리와 상생의 가치를 배워보자.

‘슬기로운 생태 관찰’은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들려주는 시리즈로, 모두 5권으로 구성됐다. 생태계의 전체적인 모습이나 동식물을 종류별로 설명한 책들과 달리 다섯 가지 주제를 보다 깊이 있고 흥미롭게 전한다. 각 권의 주제는 동물의 공생, 동물의 새끼 사랑, 동물의 방어법, 식물의 살아남기, 동물의 짝짓기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동식물 100여 종의 살아가는 모습을 주제별로 보여 준다. 예컨대 ‘이야가 있어서 함께 살아’에서는 동물의 공생을 다룬다. 개미와 진딧물처럼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상리 공생’, 대합과 대합속살이게처럼 한쪽만 이익을 얻는 ‘편리 공생’, 그리고 흰개미와 흰개미의 몸속에서 살아가는 트리코님파처럼 한 생물의 몸 안에서 살아가는 ‘내부 공생’의 세 장으로 나눠 동물들의 우정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주는 것. 방어법 등 주제와 관련된 생물 이야기만 전하는 게 아니라 각 생물의 생태적 특성과 서식 환경 정보도 담았다. 그 때문에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력을 자연스레 기를 수 있다. 더 나아가 주제와 연관된 정보를 깊이 탐구해보는 ‘깊이 들여다보기’와 흥미로운 토막 정보를 다룬 ‘더 알아보기’를 통해 좀 더 알아야 할 사실도 꼼꼼하게 짚어 준다. 마지막 세 번째는 자연에서 배우는 생태의 소중함과 상생의 가치다. 일례로 유칼립투스 소화를 위해 똥을 먹어 새끼를 키우는 코알라의 이야기는 놀라운 자식 사랑의 세계를 보여 준다. 이 외에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어법,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동물의 짝짓기, 식물의 다양한 생존법 등 경이로운 이야기를 통해 생명이 가진 모든 것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조용히 일깨운다. 한편, 이번에 선보인 시리즈는 앞서 나온  ‘네버랜드 생태 탐험’시리즈의 개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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