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
(마르쿠스 피스터 글ㆍ그림, 공경희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WINNIE-THE-POOH 곰돌이 푸’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ㆍ박성혜 옮김ㆍFIKA 펴냄)

 

“<<무지개 물고기>>에서 아이들과 부모에게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은 단지 비늘 하나를 나눠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눠줄 수 있는 마음이었다.
-마르쿠스 피스터”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2년,‘무지개 물고기’가 처음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의 출간 30주년을 기념해 신작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이 최근 서점가에 선보였다. 1926년 첫 출간 뒤 누적 판매 7000만 부를 기록하고 10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곰돌이 푸’의 원작 ‘WINNIE-THE-POOH’도 다시 돌아왔다.

1992년 처음 출간된 ‘무지개 물고기’는 동양적인 수묵화 기법과 독특한 홀로그램 기법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60여 개 언어로 번역돼 3000만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다. 신작‘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은 ‘무지개 물고기’가 나온지 30주년을 기념해 나온 이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으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 의미를 더한다. 
이번 책은 30년의 세월을 거쳐 어느새 너그럽고 지혜로운 물고기로 성장한 무지개 물고기와 바닷속 친구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 시리즈가 오랜 시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우정과 나눔’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따뜻한 메시지에 있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작고 여린 물고기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정과 나눔의 기쁨, 포용, 화해, 평화의 가치를 전한다. 여기에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이자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인 화려한 홀로그램 인쇄가 신비로운 바닷속 정경을 한층 더 환상적으로 만들어 준다. 부록으로 작가의 친필 사인과 번역가의 ‘작품에 대하여’글이 담겼다. 따라서 먼저 ‘작품에 대하여’를 읽은 다음 본문을 접하면 더 큰 공감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WINNIE-THE-POOH 곰돌이 푸’는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똑똑하진 않지만 사랑스러운 곰돌이 푸와 겁쟁이 피글렛, 우울하고 비관적인 이요르, 허세 가득한 아울, 무슨 일이든 간섭하길 좋아하는 래빗 등 다양한 외모와 성격을 가진 친구들이 100에이커 숲에서 어우러져 지낸다. 푸와 숲속 친구들은 소소하게 벌어지는 사건들과 모험을 헤쳐 나가는데, 그 안에서 우정과 연대, 화해와 양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이번 책은 1926년 초판본의 판형과 편집, 디자인 그대로 제작된 것이 특징. 표지 역시 100년 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크라프트지를 썼다. 그래서인지 엉뚱하고 조금은 서툴지만 마음 따뜻한 100년 전의 곰돌이 푸를 진짜 만나는 것 같은 기쁨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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