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는 언제 처음 사용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든 화폐는 무엇일까요? 또 화폐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잘 사용했을까요? 
첫 화폐는 고려 시대에 나왔어요. 고려 성종 때(996년)에 만든 ‘건원중보’라는 화폐입니다. 쇠붙이를 녹여 만든 주화인데, 철로 만들었다 해서 이를 철전이라고 불렀어요. 건원중보는 모든 거래에 쓰이지 못했어요. 주로 술과 음식 또는 차를 파는 식당에서만 쓰였습니다. 

 

잘 사용되지는 않았어요
화폐가 생겨도 사람들은 여전히 쌀이나 포화(베) 등으로 물건을 사고팔았어요. 화폐로 거래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였지요. 사람들이 잘 쓰지 않아 시중에 널리 유통되지 않았어요. 또 철로 만들었던 터라 쉽게 녹이 슬었지요. 이러한 점을 보완해 고려 숙종 때 대각국사 의천의 건의로 구리로 만든 해동통보를 제작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쓴 엽전입니다. 하지만 해동통보 역시 유통이 잘되지 않았지요. 이에 양반과 군인에게 나누어 주어 사용하게 했어요. 이런 노력에도 잘 쓰이지 않아서 사라졌지요. 
해동통보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동전으로 건원중보를 비롯한 동국통보, 동국중보, 해동원보, 삼한통보 등이 있어요.


/자료 제공: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경제 150’(박효연 지음ㆍ구연산 그림ㆍ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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