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구경분내가 소나무 밑에서 잠잘 때나를 깨워 손잡고 달린사랑하는 내 친구 거북이야.그동안 네게느림보라고 놀린 것미안해정말 미안해내가 느릿느릿 걷고 있을 때앞서서 빨리 뛰지 않고내 손 잡고 함께 걸어준 토끼야그동안 네게잘난 척 쟁이라고 속으로 놀린 것미안해정말 미안해.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요. 남이 먼저 다가와서 나에게 손 내밀어 주기를 기다리고 있지 않나요. 그런데 말이에요. 입장 바꿔 생각하면 남도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내가 다가가지 않고 남이 먼저 다가오기를 바란다면 둘 사이는 뜨악해질 수 밖에 없
뭉크는 노르웨이 출신의 화가입니다. 1880년 크리스티아니아(지금의 오슬로) 왕립 드로잉아카데미에 입학하면서 미술 공부를 시작했고, 1883년 크리스티아니아 국전에 입상하면서 화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뭉크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허약했으며 어머니와 누나의 잇따른 죽음과 사랑의 실패를 겪으며 불안하고 고독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의 작품 중에는 우울하거나 불안한 느낌을 주는 것들이 많은데, 그림을 통해 슬픔ㆍ불안ㆍ외로움 같은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려 했기 때문입니다. 를 비롯하여 , 같은 대표작을 남겼습니
장영실은 동래현의 관아에서 물건을 만드는 노비였습니다. 물건을 만들고 고치는 능력이 얼마나 뛰어나던지, 태종으로부터 그 능력을 인정받아 궁궐에서 일을 하게 되었지요.장영실은 무언가를 만들다가 실패하면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동료가 망가진 기계를 수리하다가 한탄을 했어요.“내가 한번 해 볼게.”장영실도 처음에는 동료처럼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다시 도전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기계를 완벽히 수리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냈지? 자네 이 기계를 완벽히 수리할 수
일을 할 때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어느 곳에 늙은 이발사가 있었는데, 한 젊은이가 기술을 배우러 찾아왔어. 젊은이는 기술을 부지런히 익혀 마침내 첫 손님을 맞게 되었어. 그동안 배운 기술을 발휘하여 정성 들여 머리를 깎았어.그런데 손님이 거울을 들여다보더니 투덜거렸어.“머리가 너무 긴 것 같은데.”젊은 이발사는 안절부절못하고 쩔쩔매었어. 그러자 스승 이발사가 웃으며 말했어.“머리가 너무 짧으면 사람이 가벼워 보인답니다. 손님에게는 조금 긴 머리가 잘 어울리는데요.”그 말을 들은 손님은 금세 기분이 좋아졌어.두 번째 손님이
“지금부터 등짐장수의 사연과 보부상의 풍습을 알려 줄게.”옛날에 어느 등짐장수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하여 5백 냥을 벌었어. 그는 고향을 떠난 지 몇 년이 되어 오랜만에 집에 돌아가기로 했지. 그런데 집으로 오는 길에 많은 비가 내려 개천이 넘쳐흘렀어. 개천을 어떻게 건너가나 궁리하고 있는데, 상류 쪽에서 젊은이 한 사람이 떠내려가는 거야. 등짐장수는 젊은이를 구하고 싶었어. 하지만 그는 헤엄을 칠 줄 몰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소리쳤지.“저 젊은이를 구해 주시오! 그럼 제가 가진 돈 5백 냥을 드리겠소! ”그러자 한
우리는 모두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지내요. 기쁠 때 웃고, 슬플 때 울고, 화가 날 때 버럭 소리 지르죠. 가끔 울적할 때는 가만히 생각에 잠기기도 해요. 하지만 때로 감정이 컨트롤되지 않아 당황할 때도 있어요. 감정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요? 내 감정의 주인은 정말 내가 맞는 건지 다들 한 번쯤 궁금했을 거예요. 오늘의 영화는 이런 궁금증에서 출발했답니다. 바로 픽사의 애니메이션 이에요. 우리 머릿속에서 감정들이 살아 움직이고 서로 의견을 나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지금부터 감정들이 겪는 신기한 모험
빈센트 반 고흐는 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를 포함해 여섯 남매가 집에서 함께 지냈는데, 가정 형편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흐는 열다섯 살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지요. 그는 화랑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네 살 어린 동생 테오도 그를 따라 같이 화랑에서 일했지요. 고흐는 성직자가 되려고 했으나, 그가 있던 교회에서 미움을 받아 전도사 직무를 박탈당했습니다. 그는 그 뒤 광산에서 고생하는 광부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게 되었지요. 고흐는 자신이 그곳에서 느낀 감정
현보야,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결정될까? 너도 ‘사주팔자(四柱八字)’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지? 사주팔자란 옛 동양 사람들이 생각해 낸, 인간의 운명을 지탱한다는 네 기둥과 그것을 표현하는 여덟 글자를 말해. 그러니까 태어난 연(年)ㆍ월(月)ㆍ일(日)ㆍ시(時)를 사주라고 하고, 이 사주에 붙는 간지(干支) 그러니까 정해(丁亥)니 신묘(辛卯)니 하는 글자를 팔자라고 하는데 이것이 모여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었지. 옛날 어느 산골에 가난한 농부 부부가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었어. 부부는 아들 없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안타까웠어
마라탕 돌풍의 흑과 백여러분, 혹시 마라탕 좋아하나요? 마라탕은 입이 마비될 만큼 저리고 매운맛을 지닌 중국의 국물 요리예요. 한자로 마(麻)는 ‘저리다’ 혹은 ‘마비되다’라는 뜻이고, 라(辣)는 ‘맵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 중국요리가 한 5~6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매운맛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마라 라면, 마라 치킨, 마라 떡볶이, 마라 닭발, 마라 부대찌개 등 수많은 ‘마라’ 음식이 생겼죠.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마라탕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할 무렵, 수많은 식당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