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지내요. 기쁠 때 웃고, 슬플 때 울고, 화가 날 때 버럭 소리 지르죠. 가끔 울적할 때는 가만히 생각에 잠기기도 해요. 하지만 때로 감정이 컨트롤되지 않아 당황할 때도 있어요. 감정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요? 내 감정의 주인은 정말 내가 맞는 건지 다들 한 번쯤 궁금했을 거예요. 오늘의 영화는 이런 궁금증에서 출발했답니다. 바로 픽사의 애니메이션 이에요. 우리 머릿속에서 감정들이 살아 움직이고 서로 의견을 나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지금부터 감정들이 겪는 신기한 모험
마라탕 돌풍의 흑과 백여러분, 혹시 마라탕 좋아하나요? 마라탕은 입이 마비될 만큼 저리고 매운맛을 지닌 중국의 국물 요리예요. 한자로 마(麻)는 ‘저리다’ 혹은 ‘마비되다’라는 뜻이고, 라(辣)는 ‘맵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 중국요리가 한 5~6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매운맛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마라 라면, 마라 치킨, 마라 떡볶이, 마라 닭발, 마라 부대찌개 등 수많은 ‘마라’ 음식이 생겼죠.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마라탕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할 무렵, 수많은 식당 사
뉴스를 어디에서 봐? 예전에는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통해 많이 접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주로 보고 있지?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포털’에서 뉴스를 가장 많이 본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22년 발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7명은 포털에 접속해서 뉴스를 본다고 하지.편리한 뉴스 백화점포털은 뉴스를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우리가 뉴스를 접할 수 있는 가장 큰 창구라고 할 수 있어. 언론이 포털에도 뉴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지. 백화점에 가면 여러 브랜드들의 매장을 따로 찾아다니지 않아도 한 번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를 위한 세상을 만드는 십 대 소녀가 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을 탐구합니다. 그의 발명품에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지요. 과학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기탄잘리 라오를 만나 볼까요?전 세계가 주목한 어린이 과학자 ‘기탄잘리 라오’안녕! 내 이름은 기탄잘리 라오야. 2005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태어났어. 2020년 이 선정한 ‘올해의 어린이’로 최초로 선정된 데다 ‘최고의 청소년 혁신가상’을 수상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지. 열한 살 때 수돗물에서 납 성분을
최근 ‘메타버스’이야기를 자주 듣지 않나요? 메타버스 시대가 왔으니 이를 잘 알아야 하고, 메타버스 시대에 알맞은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며, 메타버스 시대에 걸맞은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말 등이죠. 그런데 메타버스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똑 부러지게 답해 주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도대체 ‘메타버스’가 뭐길래 우리 삶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까요?성큼 다가온 메타버스 시대메타버스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2025년 2,800억 달러(약 400조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답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인들이 메타버스에 열광하는 이유는
인도에서는 나날이 심해지는 기후 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어요. 그러자 기후 위기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며 나라를 상대로 소송을 건 아홉 살 소녀가 나타났답니다. 오늘 만나 볼 에코 히어로는 리디마 판데이예요. 안녕, 친구들! 나는 리디마 판데이야. 내가 살고 있는 인도의 우타라칸드는 히말라야산맥으로 둘러싸여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란다. ‘신들의 땅’이라 불릴 정도로 곳곳에 힌두교 사찰과 성지가 많아 관광객과 순례객이 끊이지 않고 있지. 2013년, 내가 다섯 살 때 우타라칸드에 끔찍한 재해가 덮쳤어. 폭우가
이순재 선생님을 존경하게 된 옥동자시중에서 파는 물건들의 가격은 변한답니다. 코로나가 막 시작됐던 2020년에는 마스크 한 장 가격이 3,000원을 넘어서기도 했잖아요? 그러다가 요즘에는 500원 언저리로 뚝 떨어졌죠. 그렇다면 왜 가격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 변하는 걸까요? 이를 설명하기 위해 예를 한 가지 들어 볼게요. 여러분의 친구인 옥동자가 나무 조각을 아주 잘한다고 해 보죠. 어느 날 동자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다가 탤런트 이순재 선생님의 연기를 보고 감탄에 감탄을 거듭해요. 급기야는 이순재 선생님을 존경하
조회 시간이었다. 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 교탁 앞에 서서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요즘 근처 골목길에서 불량한 중고생들이 아이들의 물건이나 돈을 빼앗는 일이 연달아 일어났어. 그러니 너희도 집에 갈 때나 학교 근처를 지날 때 혼자 다니지 말고, 위험해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피하도록 해.”맨 앞자리에 앉은 영은이가 손을 들더니 물었다.“조심해도 잡혀서 돈을 뺏기면 어떻게 해요?”겁먹은 듯 눈이 동그래진 영은이를 보며 선생님이 조심스럽게 대답했다.“함부로 덤비면 더 위험할 수도 있으니 상대를 너무 자극하지 말고 바로 선생님이나 경
로봇을 본 적 있니?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계를 부르는 말이야. 맞아! 로봇 청소기도 대표적인 로봇 중 하나이지. 많은 로봇들 중 세계 최고를 알아볼까?세계 최초로 로봇이라는 단어를 쓴 사람은? ‘로봇’이라는 말은 놀랍게도 과학자가 아니라 작가가 처음 사용했다는 사실! 알고 있니? 1920년, 동유럽 체코슬로바키아의 작가인 카렐 차페크는 자신의 작품에서 ‘로봇’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어. 로봇은 ‘일하다’를 뜻하는 체코어 ‘로보타(robota)’에서 나온 말이지. 작품 속에서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이
백신의 발명은 인류를 많은 질병으로부터 구해 준 엄청난 일이에요.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덕분에 감염의 두려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죠. 하지만 이런 백신이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세상에는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백신이 있는데, 모두 위험한 것일까요? 백신은 병에 걸리지 않도록 우리 몸을 지켜 줘요. 하지만 어떤 이들은 선뜻 백신을 맞지 못해요. 단순히 주사 맞는 걸 꺼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백신이 정말 안전한지, 어떤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인지 확인하고 ‘나에게 이익이 될 것인지’를 판단해
주식에 대한 이해인도로 가자!여러분, 어른들이 “주식에 투자해서 큰돈을 벌었어.”라며 기뻐하거나 “주식으로 완전 망했어.”라며 우울해하는 모습을 본 적 있나요? 도대체 주식이 뭐길래 사람들을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는 걸까요.주식이 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세 시대에 수많은 유럽인들이 인도로 향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요? 그 당시 유럽인들은 후추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하지만 유럽에서 나지 않는 향신료라 한 줌 가격이 노예 열 명과 맞먹을 정도로 비쌌답니다. 하지만 인도에는 싸고 품질 좋은 후추가
죽음의 위협에도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의견을 펼치는 어린이가 있습니다. 지구 환경과 아동 인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프란시스코 베라를 만나 볼까요?안녕! 나는 콜롬비아에 사는 프란시스코 베라야. 올해 열두 살이고, 환경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지. 여섯 살 때 부모님과 함께 투우 반대 시위에 참석했을 정도로 동물을 사랑해. 동물이 고통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관심이 많단다. 나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환경 운동을 시작했어
빅피자는 시연이네 학교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피자 가게이다. 가격에 비해 맛도 좋고 아르바이트하는 언니가 서비스로 가끔 콜라도 챙겨 주기 때문이다. “오늘은 고구마 피자 어때?”유리로 된 문을 밀자 문에 달린 종에서 경쾌한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아르바이트 언니의 반가운 미소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주방 쪽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 가게 사장님과 언니의 목소리였다. “어제 저녁에 왜 마음대로 퇴근을 해! 가게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곳이야?”“같이 사는 친구가 갑자기 아프다고 연락이 와서 어쩔 수 없었어요
원시 시대 사람들의 교환상상을 한번 해 볼까요? 원시 시대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을 어떻게 장만했을까요? 아마 그때는 각 부족마다 사냥을 하거나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과일을 따 먹고 살았겠죠? 그런데 사냥을 하는 부족의 경우, 가끔 물고기도 먹고 싶지 않았겠어요? 그러면 사냥을 하는 부족이 물고기를 잡는 부족을 찾아갔을 겁니다. 그리고 이야기했겠죠. “돼지 뒷다리 하나 줄 테니 물고기 15마리만 주세요.” 이런 식으로요. 이 과정에서 흥정도 있었겠죠? “돼지 뒷다리 하나에 물고기 15마리? 장난해요? 5마리만 가져가세요.” 이런 흥정이
근력이 극도로 약해진 노인, 휠체어나 침대에서 일생을 보내야 하는 환자 등의 어려움 중 하나는 운동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운동을 할 수 없으니 근력과 심혈관계(심장과 혈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하나의 계통)가 약해지면서 건강이 더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지죠. 이들이 건강을 회복하거나, 최소한 유지할 수 있도록 신진대사를 활발히 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가까운 미래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운동 약물’이 실용화될 것으로 보여요. 몸속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합성운동 약물은 어떻게 먹는 것만으로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는 걸까요?
시연이네 학교에 놀이마당이 열린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놀이마당은 공연, 전시, 플리 마켓 같은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모두 좋아하는 행사였다. 조회 시간에 담임 선생님이 시연이와 동호의 이름을 불렀다. “시연이는 책임감이 강하고 동호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가득하니까, 이번에 둘이 반 대표로 놀이마당 행사를 담당하는 운영 위원을 하면 어떨까?”둘의 시원스런 대답에 선생님은 만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 아이들도 모두 힘차게 박수를 쳐 주었다. 1교시가 끝나자 선희가 후다닥 시연이 옆으로 다가왔다.“오~ 시연 운영 위원님! 완전
은행이란 무엇인가?여러분,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죠?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을 예금(預金)이라고 불러요. 100만 원 정도를 예금하면 1년에 2~3만 원 정도 이자를 준답니다. 그런데 은행은 왜 우리에게 이자를 주는 걸까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은행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살펴봐야 해요. 옛날에는 돈이 대부분 금 아니면 은으로 만들어졌답니다. 그래서 옛날 부자들 집에는 금화와 은화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어요. 그런데 이걸 집에다 쌓아 두는 데에 한계가 생길 정도로 돈을 많이 번 부자들이 생긴 거예
세번 컬리스 스즈키지금 당장의 편리함을 위해 닥쳐올 어두운 미래를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공장을 세우려고 숲을 파괴하거나 야생 동물들이 죽어 가는 현실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지요. 환경 보호에 무책임한 어른들을 향해 십 대 때부터 목소리를 높인 에코 히어로가 있답니다. 세번 컬리스 스즈키를 한번 만나 볼까요? 안녕! 나는 캐나다에 사는 세번 컬리스 스즈키라고 해.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환경 운동가로 지내고 있지. 환경 운동은 열 살 때부터 했으니 30년이 넘었네. 30년 전인 1992년 6월, 리우 회의에서 연설을 한 뒤로
얼음으로 가득 찬 차가운 콜라 잔을 비우자 시원한 감탄사가 저절로 새어 나왔다. 시연이의 손에는 반쯤 남은 불고기 버거가 들려 있었다. “이거거든! 이걸 한번이라도 맛보면 용돈을 모을 수가 없다니까.”아저씨 같은 시연이의 모습에 선희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선희와 반대로 서윤이의 표정은 심상치 않았다. 시연이는 선희에게 살짝 눈짓을 보냈다. 자기 말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둘이 눈치를 보고 있을 때 마침 화장실에 갔다 온 희지가 서윤이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왜? 무슨 일이라도 있어?”그러자 그 말을
사람의 몸은 항상 건강하지 않아요. 암에 걸려 수술을 받을 수도 있고, 사고로 인해 크게 다칠 수도 있지요. 나이가 들면 성인병이나 만성 질환 등에 걸리기도 하고요. 심각한 경우 우리 몸속 신체 조직이나 장기를 이식해야만 할 때도 있답니다. 지금까지는 이럴 때 뇌사자(뇌의 기능이 완전히 멈추어 죽은 사람) 등의 장기를 이용해야 했어요. 다만, 신장 같은 장기는 두 개라 하나를 떼어 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어 친인척에게 기증을 받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랍니다. 신장이 없어 며칠에 한 번씩 병원을 찾아 인공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