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꽃에 동·식물까지··· 정글에 온 듯 이국적인 풍경은 ‘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영하권인 맹추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야외 활동이 마땅치 않은 이때 가족과 실내 식물원이나 수목원을 찾는 건 어떨까?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여 따뜻한 데다 정글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은 보너스. 눈과 비가 와도 상관없다. 특히 다양한 꽃과 식물을 감상하며 미리 봄을 느껴볼 수 있다.

 

서울식물원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식물과 공원이 합쳐진 보타닉 공원이다. 면적도 축구장 70배 크기인 50만 4000㎡에 달한다. 여의도 공원의 2배 정도다. 식물원 온실(주제원)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구성돼 있다. 열대관에서는 코코넛야자나 인도보리수 등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열대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지중해관에도 다육 식물인 선인장과 닭벼슬나무 등 이색 볼거리가 즐비하다. 최고의 포토존은 소설 ‘어린왕자’조형물이 있는 바오밥나무 옆이다. 식물원 2층 씨앗도서관에도 500여 종의 씨앗이 전시돼 있다.

서울 창경궁 안에는 우리나라의 첫 서양식 온실인 창경궁 대온실이 자리한다. 팔손이나무와 꽝꽝나무 등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비롯한 70여 종이 있다. 육송과 영산홍 등의 분재류는 미니어처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창경궁 입장료 1000원을 내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과천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는 이달 말까지 자생식물인 해녀콩과 벌개미취 등 세밀화 25점을 소개한다. 마술 공연과 식물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마술사와 함께하는 신나는 식물원 투어’도 28일과 2월 11일 진행한다. 충남 아산에는 6연동 유리 온실을 갖춘 세계꽃식물원이 있다. 이름처럼 수선화와 베고니아 등 3000여 종의 원예종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거제식물원은 열대와 난대, 온대 등 다양한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특징은 7472장의 유리로 만든 돔 형태의 식물원이라는 것. 거제 정글돔은 단일 온실로는 국내 최대 규모(4468㎡)와 높이(30m)를 자랑한다. 열대 식물을 비롯해 1만여 주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전망대, 폭포, 새 둥지 모형이 인기 장소다.
제주 여미지식물원도 빠질 수 없다. 여미지는 ‘아름다운 땅’이란 뜻. 그중 실내 정원은 1만 1361㎡ 규모. 꽃ㆍ물ㆍ선인장ㆍ열대 정원 등 다양한 테마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도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겨울철에 더 빛을 발하는 사계절전시 온실은 지중해전시 온실, 열대전시 온실, 특별기획 전시관으로 나뉜다. 그중 지중해온실이 중심이다. 멸종위기종인 올레미소나무와 바오밥나무, 케이바 물병나무 등 독특한 모양의 식물이 줄줄이 인사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오르면 온실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별기획 전시관에서는 ‘나의 초록 우주’를 주제로한 전시가 3월까지 열린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의 식물원 수피아도 입소문이 났다. 특히 테마온실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퀘이커앵무새와 거북이 등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 동궁원은 우리나라의 첫 동ㆍ식물원이었던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곳이다. 식물원과 새 전문 동물원인 버드파크가 메인이다. 식물원에서는 상록활엽수와 관엽식물, 지중해성 허브를 만날 수 있다. 서울숲 곤충식물원은 예전 정수장의 급속여과지 건물을 활용해 만든 온실이다. 테마식물원과 표본전시실, 나비생태관으로 구성돼 있다. 
세종 베어트리파크는 ‘동물이 있는 수목원’으로 통한다. 열대식물원, 만경비원, 실내분재언 등 3개의 실내 온실이 있다. 열대식물원에서는 극락조화와 아나나스 등 이색 열대식물을 모아놓았다. 160여 마리의 반달곰이 재롱을 부리는 반달곰동산을 들르는 것도 잊지 말자.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의 자랑은 세계 5대 기후를 체험할 수 있는 실내 전시관인 에코리움. 열대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사막관으로 이뤄져 있다. 그 가운데 사막관은 아프리카 및 미국 서부 지역을 떠올리게 한다. 300여 종에 이르는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소개된다. 사막여우 등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동물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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